경찰이 무죄를 주장한 양씨가 사석에서는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된 ‘부산 다방 여종업원 강도 살인사건’의 주요 용의자들을 다시 만나보고, 과학적 실험을 통해 다시 오리무중으로 변한 사건의 진실을 재조명한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에 유력 용자의자로 체포된 양씨는 공식적인 조사에서는 항상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한 경찰 관계자는 사석에서는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했었다고 했다.

앞서 동거녀가 양씨와 함께 마대자루를 옮긴 것은 사실이나, 트렁크에 실었음으로 빨간 스포츠카 시트에 피가 묻어나올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 진술로는 죄를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 또한 현재는 해당 스포츠카가 폐차돼 법적 증거로 제출할 수도 없다. 

이런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공식적인 수사과정에서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었다. 근데 사적인 자리에서는 송희씨를 차로 유인해서 데려갔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칼로 찔렀는데 피가 솟아서 시트, 벽지, 천장에 피가 튀었다. 식겁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양씨가 당시 살던 원룸은 송희씨의 직장과 직선거리로 500m 떨어져 있던 장소로 그의 사석에서의 진술과 모두 일치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양씨가 형을 오래 살아서 법을 잘 안다. 사적인 장소에서 말해봤다 법적 효력이 없는 것을 잘 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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