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를 비롯한 전 국민의 생활 속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편의점 업계를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GS25가 2019년 편의점 트렌드를 점검하고 전국 가맹점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2019년 상품 전시회’(19~23일 서울 aT센터·27~28일 부산 벡스코)를 진행한다. 올해 예상되는 편의점 상품 트렌드와 히트 예감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GS25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인가구와 언택트족 증가로 인한 혼(홈)술, 혼(홈)밥족 증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미코노미, 소확행 트렌드 확산 등으로 인한 사회·정서적 변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춘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편의점 업계의 입장이다.

 

▶ 1인가구에 맞춘 소포장 신선식품 확대

GS25는 1인가구에 딱 맞는 과일을 비롯한 농수축산물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오프라인 1인가구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끼 채소·스테이크·삼겹살·젓갈 등으로 대표되는 ‘한끼’ 시리즈는 1인가구가 낭비 없이 식사나 안주로 활용하기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도 컵과일, 간편 조리할 수 있도록 가공된 냉동 채소·축산·수산상품 등 1~2인 가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소포장 농수축산물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해외여행 ‘먹킷리스트’·청장년 감성자극 ‘뉴트로’ 상품확대

올해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먹거리를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해외 유명 상품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해외여행 ‘먹킷리스트’ 최다 편의점이 되겠다는 각오다. 실제 지난해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1위 쌀국수 ‘포띠뽀’에 이어 올해 닭고기 육수 베이스인 ‘포띠가’를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유명 먹거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장년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뉴트로 상품도 올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뉴트로 열풍에 맞춰 복고 잡지 스타일 패키지로 선보인 밸런타인데이 상품인 ‘이달의 병재’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기존 상품의 리뉴얼 및 신규 상품개발 시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대구백화점 제공

▶ 혼자가 편해요! 혼(홈)밥·혼(홈)술 고객 취향저격

혼술, 혼밥족을 위한 간편 먹거리도 대폭 확대한다. 조리면, 카페25(원두커피), 디저트, 샐러드 등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테고리 상품을 지속 개발해 소확행, 혼술, 혼밥족의 만족감을 높여 나감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저트 상품 역시 올해 40종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맥주, 소주, 와인, 막걸리 위주에서 더욱 다채로워진 주종과 브랜드 상품을 도입해 마니아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 친환경·오가닉 상품 확대

친환경, 오가닉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지속 증대됨에 따라 관련 상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GS25는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 친환경 쌀/채소/과일, 동물복지 계란 등 친환경 신선 먹거리 구색을 확대한다. 하나를 먹어도 몸에 좋은 상품을 찾는 현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소포장한 친환경 상품을 선보여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비식품에서는 화학제품에 대한 우려가 큰 고객들을 위해 오가닉 생리대, 화장품 등 오가닉 인증 제품과 친환경 주방/세탁세제, 무방부제 물티슈 등 친환경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기능성 마스크를 확대하고, 꾸미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을 위한 패션뷰티 상품,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상품도 지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사진=GS25 제공

▶ 금융·택배 등 전국 오프라인 점포망, 플랫폼 비즈니스 다변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편의점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올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GS25는 신한·우리·국민 등 주요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제휴 은행 고객은 GS25에서 출금을 진행할 경우 수수료 없이(은행 영업시간 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GS25 ATM(CD)을 통한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었다.

스마트ATM기기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은행 업무를 대신해 나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 스마트ATM기기는 2019년 2월 현재 2500여 대에 이르며 향후 2020년까지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플랫폼 외에 택배, 신용카드 픽업서비스, 공공요금 수납, 하이패스 충전,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생활편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는 편의점의 기능이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