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연일 '핫'한 버닝썬 논란으로 대중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리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입대 전 마지막 국내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 앞서 승리는 "최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버닝썬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모두 나의 불찰이다. 유명인인 만큼 앞으로 깊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 그 동안 겸손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경솔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승리가 언급한 강남 클럽 '버닝썬'은 최근 가장 '핫이슈'다. 폭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가해자로 현장 체포됐다는 억울한 사연으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은 마약, 성추행, 경찰과의 유착관계 의혹 등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

최근에는 버닝썬 MD로 활동,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애나는 과거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현재 법무부는 애나에 출국정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애나가 과거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 '승리 대표'라고 칭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이사직을 사임한 사실을 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사직을 사임한 이유는 군 복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지난달 공식입장을 통해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던 승리가(이사직을) 얼마 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입대가 3~4월로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16일 공연 말미 승리는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여러분들께 인사 드렸을 때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서 인사 드리겠다"며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빅뱅으로 데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임과 동시에 각종 사업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한 경연인의 면모를 과시했던 승리.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대중에 사랑 받았다. '버닝썬' 역시 자신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곳이라며 방송에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이미 이사직을 사임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가 됐다. 입대 전 콘서트에서 사과 했지만 이 역시 관객들에 국한됐다. 

버닝썬 논란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단순한 폭행 사건이 아니었고, 마약, 경찰 유착 관계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지금은 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적어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했던 사업장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