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는 손흥민이 될 수 없을까?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경기서 발렌시아와 에스파뇰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 우레이가 에스파뇰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경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교체됐다.

우레이는 2019 아시안컵 이후 에스파뇰로 이적해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라리가에 진출했다. 우레이는 지난 4일 비야레알전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기회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 출전 기회까지 잡은 우레이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우레이의 부족한 활약은 경기 후 평점으로 명확히 드러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우레이에게 선발 선수 중 최하점인 6.1을,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우레이에게 평점 3점 만점 중 1점을 매겼다.

우레이의 모습에서 2005년 스코랜드 리그로 진출한 두웨이가 엿보인다. 두웨이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설의 방출 경기’에서 45분 동안 수비 실수를 수차례 범하며 3부리그 팀에게 패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단 한 경기만 뛰고 방출된 두웨이의 뒤를 우레이가 밟을까? 우레이도 손흥민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는 인터뷰를 하곤 했다. 하지만 선발 첫 경기부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중국 선수들이 빅리그에 입성하는 건 구단이 대규모 중국 자본을 얻기 위한 이유도 있다. 우레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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