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포기한 노경은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노경은은 멕시코리그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롯데자이언츠와 재협상이 결렬된 후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멕시코리그에서 온 러브콜은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에서 받았던 연봉의 2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메이저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노경은은 "돈을 생각했다면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었던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괜찮으니 그저 내 공 하나만 믿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롯데 구단의 협상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노경은은 돈만 밝히는 선수'라는 이미지로 돌아왔다는 말이었다. 노경은은 "처음에 옵션으로 최대한 안전장치를 걸어두라는 제안은 내가 먼저 했다. 열심히 해서 옵션을 채울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양보한만큼 구단도 양보를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노경은은 롯데 이윤원 단장과도 서로 입장 정리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입단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노경은은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내 공을 시험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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