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벨라스케즈가 복귀전에서 TKO패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벨라스케즈)

17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서 열린 'UFC on ESPN 1' 메인이벤트에서 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가 프란시스 은가누(랭킹 3위)를 상대로 1라운드 26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탐색전을 펼치다가 클린치에 들어갔다. 은가누의 테이크다운 방어에 막혔고 이어진 오른손 어퍼컷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쓰러지다가 무릎이 꺾이면서 무방비 상태가 됐다. 벨라스케즈에게 은가누가 묵직한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이 빠르게 경기를 멈췄다.

과거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를 잇는 ‘70억분의 1’로 불렸던 벨라스케즈는 2015년 6월 UFC 18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길로틴초크로 지고 타이틀을 내줬다. 2016년 7월 UFC 200에서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TKO승 하고 건재를 자랑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둘째 아이 출산으로 경기를 뛰지 않고 있었다.

벨라스케즈는 TKO패하며 헤비급 타이틀 전선 복귀에 차질이 생겼다. 반면 은가누는 2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 1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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