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MBC, JTBC 3사가 지난주 새 월화드라마를 내놓은 가운데 ‘절대 강자’ 없는 한주가 지나갔다. 숫자만 놓고 보자면 ‘해치’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템’ 4.7%, ‘눈이 부시게’ 3.2%로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굳혔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특히 새로운 월화드라마 3편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이 뚜렷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청률 추이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의 순항을 위해서는 적어도 이번주 방송분 안에 단단한 시청자 기반을 다져야 하는 상황. 이에 각 작품들이 ‘히든카드’로 내놓은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 ‘눈이 부시게’ 국민엄마 김혜자의 출격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2회 방송 말미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극중 스물다섯살의 김혜자(한지민)가 아버지(안내상)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대신, 본인의 세월을 소진하며 칠십세의 김혜자가 된 것. 충격에 빠져 스스로를 가둬버렸던 김혜자가 세상 밖으로 나오며 여러 인물들과 갈등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한지민, 남주혁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주류를 장식하는 세대의 연기자들도 기대되지만 ‘눈이 부시게’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린 배우는 김혜자일 터. 이에 ‘눈이 부시게’ 2주차 방송의 관전포인트는 김혜자의 본격 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해치’ 고아라X권율, 정일우의 킹메이커 군단 결성

‘해치’는 첫 주 방송에서 반천반귀의 천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그려졌다. 이금이 어째서 다른 왕자들과 다른 행보를 걷는지, 숙종(김갑수)과의 갈등은 무엇인지 등이 전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초석을 다진 셈. 또한 밀풍군(정문성)이라는 희대의 악역으로 갈등 관계가 굳혀졌다.

2주차 방송에서는 각기 다른 신분을 가진 연잉군 이금과 여지(고아라), 박문수(권율)이 ‘탄의 계시록’ 실체를 뒤쫓으며 본격적인 공조를 예고했다. 앞서 숙종이 연잉군 이금을 보위를 이을 왕자로 마음에 둔 모습이 그려지며 밀풍군을 인연으로 만난 여지와 박문수가 연잉군의 킹메이커로 발전하는 계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템’ 주지훈VS김강우, 지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아이템’은 지난 방송에서 초능력 팔찌의 힘을 강곤(주지훈)이 고대수(이정현)를 통해 실제로 목격하게 되는 장면을 그리는 과정에서 영화같은 스케일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여기에 출소한 조세황(김강우)이 팔찌를 분실한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초능력 팔찌’를 둘러싼 갈등을 최고조에 다다를 예정.

다인(신린아)이 팔찌를 습득하게 된 상황에서 ‘조카바보’ 강곤과 이를 빼앗으려는 조세황의 본격 대립이 이번주 방송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강곤이 조카 다인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믿보배 주지훈의 연기력리게 했던 ‘아이템’이 또 어떤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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