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혼자 살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초보 싱글’들이 처음으로 부딪치는 관문은 살림살이 장만이다. 뭐가 좋은 건지, 효율성은 어떻게 따져야하는 건지 잘 모르기에 늘 어려움이 뒤따른다. 꼭 필요하고, 여기에 가성비마저 좋은 제품을 고르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1. 풀옵션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가전·가구가 갖춰진 풀옵션 방은 살림 장만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신축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냉장고, TV, 책상, 침대, 옷장 등으로 구성된 풀옵션을 제공해 세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경우 간단한 가재도구와 침구 정도만 갖추고 입주하면 된다.

하지만 구형 풀옵션은 사용 연수가 오래되고 임차인이 자주 바뀌어 고장이 나거나 파손된 경우가 많다. 이사하자 마자 고장이 발생해 세입자가 직접 교체하거나 고쳐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이사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주로 눈여겨 봐야할 곳은 냉장고의 냉각기, 침대 매트리스, 가스레인지, 책상 서랍 등 숨은 곳곳의 고장과 파손 여부다.

또한 가전·가구 옵션제품에 대한 수리 책임자가 누구인지 계약서 특약사항에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때 옵션 제품들의 상태를 주인과 함께 구석구석 점검하고, 하자 부분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남겨두는 것이 현명하다.

 

2. 1석2조 제품 구매

최근 싱글들을 위한 소형 가전·가구 생활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격부담이 크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큰 제품보다 저렴하고 공간 활용에 유용한 소형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가구 선택 시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상적인 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부피는 작으면서 수납 공간이 많은 가구다. 요즘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트랜스포머 가구가 많이 있으므로 눈여겨 보자.

특히 낮에는 쇼파로 사용하고 밤에는 침대로 바뀌는 ‘가변형 침대’나 수납이 가능하며 옷도 걸 수 있는 ‘수납용 행거’ ‘수납용 전신거울’ 등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원룸처럼 비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싱글들에게 인기가 높다.

 

3. 오픈마켓 가격 검색 필수

가전·가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넘쳐나는데 절대 지침서는 결코 아니다. 이마트·홈플러스·다이소·이케아 등의 대형마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과 다나와·G마켓 등 오픈마켓의 판매가격을 비교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은 위메프나 쿠팡 등 소셜커머스에서도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고가라 기피했던 기존 브랜드에서도 1~2인가구를 겨냥한 특가 프로모션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중고물품 직거래 사이트는 이용시 조심하는 게 좋다. 돈만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은 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만나서 구매를 진행하는 ‘직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트렌드와 개인 취향에 따라 쉽게 바뀌는 인테리어 소품은 저렴한 제품이 좋지만, 오래 사용할 의자나 책상은 낮은 가격에 집착하기보다 튼튼하고 마무리가 잘 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진=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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