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의 제작비 모금이 달성됐다.

지난해 11월20일 제작발표회 직후 오픈해 약 3개월간 진행된 ‘태일이’ 제작비 모금이 마감일인 19일 목표 금액 1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모금의 참여 건수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직접 기부한 인원이 2709명, 응원 및 공유 등으로 참여한 인원이 13978명, 전태일 재단 계좌를 통해 입금한 인원이 552명으로 중복 참여를 고려해도 1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태일이’ 제작비 모금에는 문성근, 문소리, 진선규 등 배우들을 비롯해 단병호 평등사회교육원 이사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박용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계, 노동계, 문화계 인사들이 응원 영상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은 “모금 열기가 높아 놀랍고도 고맙다”며 “모금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 바람대로 애니메이션 ‘태일이’가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국민들은 “바로 지금도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고 있는 수많은 전태일들을 위하여” “이 영화가 다시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 주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걷는 이 길이 누구의 희생으로 평탄할 수 있는지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세상을 위해 많은 사람이 애쓰고 있다” 등의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노동운동 사의 상징인 전태일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태일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명필름과 스튜디오 루머가 제작하고 전태일 재단이 공동제작하는 영화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 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올 상반기 목소리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돌입해 전태일 50주기인 오는 2020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명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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