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소년이 창립의 계기를 밝혔다.

사진=극단 소년 제공 

20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의 극단 소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는 극단 소년의 세 번째 작품이자 2019년 첫 작품이다. 극단 소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 표지훈(피오), 이충호, 이한솔, 임동진, 최현성으로 구성돼 2015년에 설립됐다.

고등학교 동창인 젊은 20대 청년 5명의 만남은 신선하고 새롭다. 이들은 왜 극단을 창립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을까. 이에 피오는 ”저희가 예고 출신이다보니 커서 다 같이 연극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라는 말이 나왔다. 그게 시작이었다“며 ”1년에 한 작품 씩은 꼭 하자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다. 원래 친구다 보니 술도 마시고 놀러갈 때도 같이 가니까 일을 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친구 사이다 보니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또한 금방 사소한 것에 기분이 상할 수 있는 것이 친구 관계. 작품 작업할 때 싸우지는 않았을까.

이한솔은 “친구지만 일적으로는 처음이지 않나. 그래서 1~2년 때는 많이 싸웠다. 지금은 3~4년되니까 서로에게 조심하게 대하게 돼서 큰 마찰은 없다. 자잘한 말다툼은 좀 있었지만(웃음)”라고 말했다. 

이에 피오는 이한솔의 말에 “거짓말하네”라고 답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오는 “오늘에도 싸웠다. 계속 싸운다”며 “그런데 싸우는 게 좋은 것 같다. 친구이다 보니 놓칠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 더 많이 싸워야 할 것 같다”고 ‘현실친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소년, 천국에 가다’는 3월3일까지 서경공연예술센테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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