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왕복서간’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에녹, 신의정 / 벨라뮤즈 제공

4월 개막을 앞둔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이하 ‘왕복서간’)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페어별 2종으로 제작된 메인 포스터는 일본 가옥과 학교를 배경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또한 아련하고 몽환적인 색감을 사용, 작품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세련되게 표현해 공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연인의 행복한 한때를 보여주며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는 마리코와 준이치 역의 배우 신의정과 에녹 페어.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신의정과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에녹의 표정이 연인의 행복한 한때를 아름답게 보여주지만 “내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다면 우리가 함께할 수 없었을까?“라는 카피가 무언가에 숨기며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연인의 상황을 의미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사진=주민진, 진소연 / 벨라뮤즈 제공

손으로 정성스럽게 써 연인에게 숨기고 싶었던 혹은 숨기고자 노력할 수 밖에 없던 무거운 비밀이 담긴 편지는 불에 탄 일부 흔적들로 독특한 서스펜스를 표현하며 이를 뒷받침한다.

또 다른 페어로 애절하게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배우 진소연과 주민진 페어는 “미안해. 당신한테서 15년을 빼앗아서 미안해”라는 절절한 카피를 통해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연인의 모습과 작품 속 드라마를 완벽하게 표현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제작사 벨라뮤즈는 “연극 ‘왕복서간’의 아트웍들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메인 포스터 공개에 이어 본격적으로 컨셉 이미지와 뮤직 티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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