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리얼이라고 하면 차가운 우유를 부어 먹는 ‘콜드푸드’를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시리얼을 꼭 차가운 우유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지난 연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얼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최근 5년간 차갑게 먹는 시리얼 시장은 1.9% 감소한 반면 핫시리얼은 1.7% 성장했다. 시리얼을 따뜻하게 먹을 때 실제 식사와 더 유사해 맛과 포만감까지 잡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온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면 더 새롭고 맛있어지는 음식 레시피들이 의외로 많다.
건강한 아침식사와 스낵대용으로 유명한 시리얼 그래놀라의 경우 특히 따뜻한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압착 귀리, 밀과 같이 몸에 좋은 통곡물에 꿀을 넣어 오븐에서 바삭 구운 뒤 건강한 과일과 너트 등을 더해 곡물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특히 단맛이 강하지 않아 따뜻한 우유와의 궁합이 잘 맞으며 한국인 입맛에 친숙한 죽과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는 유명 요리 블로거 꼬마츄츄와 함께 시리얼을 따뜻한 우유와 함께 즐기는 꿀조합을 블로그와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스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우유를 그래놀라에 부어 먹으면 궁극의 부드러운 맛을 선사하는 시리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리얼커피가 코팅된 켈로그의 모카그래놀라는 따뜻한 우유와 만나면 모카라떼가 돼 든든한 아침식사와 모닝커피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뱅쇼는 프랑스인들이 과일과 함께 와인을 따뜻하게 만들어 즐기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커피프렌즈’에서 최지우의 신메뉴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으며 레시피도 간단하다. 와인, 계피막대, 정향, 얇게 썬 오렌지, 코냑 등을 넣고 끓여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을 사용하지만 차갑게 먹는 화이트와인을 사용해도 된다.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뱅쇼가 인기를 끌자 주류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뱅쇼를 만들기에 좋은 가성비 높은 와인으로 ‘칼로로시’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일반적인 750ml 제품 외에 1.5l, 3l 대용량 제품으로도 출시해 파티용으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올겨울 시즌 뱅쇼를 무알콜 음료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수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프라고 항상 따뜻하게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가스파초는 차갑게 먹는 냉수프다. 만드는 법이 간단해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집집마다 흔히 요리해 먹기 시작한 가정식이라고 한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토마토를 끓는 물에 담가 껍질을 제거하고 4등분을 한다. 오이, 피망, 마늘 등과 함께 블렌더에 갈아 즙을 내고 체에 거른 다음 올리브오일, 와인식초, 레몬즙, 토마토 페이스트 등을 넣고 다시 한번 블렌더에 간 후 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이다. 냉장 보관했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간편한 식사 대용식으로 손색이 없다.
최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딸기를 이용한 코스메뉴 ‘베리 굿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딸기로 만든 가스파초를 선보이고 있다.
국수는 뜨겁게 먹거나 냉국수로 먹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미지근한 국수도 인기다. 요즘 SNS상에 맛집으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풍국면에는 뜨겁거나 차가운 국물이 없다. 국수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0도에 맞춘 국수 ‘40도 별표국수’를 판다. 기존 레시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온도일 수 있지만 40도라 가장 맛도 있으면서 사람의 체온과 비슷해 위에 부담도 주지 않는다. 대구의 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국수마을’도 사계절 내내 미지근한 육수의 잔치국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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