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순박한 시골청년으로 돌아왔다.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2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2월 27일 개봉하는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지훈은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순박한 시골 청년에서 조선인들의 꿈과 희망이 된 ‘영웅’ 엄복동을 연기해 카리스마를 잠시 놓고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이후 7년 만에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된 정지훈은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가족 영화인 줄 알았다. 시나리오를 읽어봤더니 스포츠 영웅이자 국민 영웅의 이야기였다. 유관순, 이순신 장군 같은 위인은 아니지만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박지성, 안정환 선수처럼 국민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든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무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로맨스, 액션 영화-드라마 등을 통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정지훈이 이번에는 ‘시골 청년’으로 돌아왔다. 정지훈은 “오히려 촌스러운 캐릭터여서 좋았다”며 “엄복동은 세련된 캐릭터가 아니다. 찌든 모습, 우직하고 강직한 청년을 관객분들에게 보여주는 게 제 목표였다”며 엄복동에 대한 자신의 캐릭터 설정을 이야기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월 27일에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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