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졸업하는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축하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건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학교 졸업식 참석 이후 1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사례다.

유한대학교는 1962년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의 창립자로도 유명한 故유일한 박사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설립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깜짝 방문' 형태로 이뤄졌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며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행사 도중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하거나 포옹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고 했다. 최근 20대 등 청년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청년층의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100주년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를 찾은 것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일한 선생의 '인류 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라며 역사인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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