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봄 시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봄 방학, 카니발 축제,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에어비앤비는 게스트의 예약 현황(3월 1일~4월 21일)을 기반으로 2019년 봄 시즌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진=에어비앤비 제공(독일 쾰른)

여행자들은 해변 지역보다는 미지의 사막, 오아시스를 탐험하거나 문화가 풍부한 지역의 중심지, 미개척된 지역을 느리게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의 전년대비 예약 증가율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분석된 올해 봄 시즌 가장 떠오르는 트렌딩 지여 1위는 멕시코 몬테레이(678%)였다.

2위는 푸에르토 리코의 캐롤라이나(643%), 3위는 브라질 산토스(432%)였다. 푸에르토 리코의 산 후안(392%), 필리핀 다파(380%), 미국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338%), 러시아 블라디보스톡(323%), 미국 애리조나주 윌리엄스(315%), 독일 쾰른(164%), 과들루프의 과들루프(157%)가 10위권에 순서대로 이름 올렸다. 여행객들이 이런 지역으로 떠나는 이유를 세가지로 분석해봤다.

# 진정한 현지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증가

최근 여행자들은 인기있는 여행지보다 덜 유명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떠나는 걸 즐긴다. 멕시코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동쪽에 위치하며 문화, 역사, 음식, 산업의 허브로 잘 알려졌으며 전년대비 예약률이 약 678% 증가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카니발 축제 지역으로는 비교적 덜 알려지고 날씨가 추운 독일의 쾰른으로 몰려들고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거주민들을 위해 자연재해로 지역 사회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푸에리토 리코 지역이 그 예다.

사진=에어비앤비 제공(브라질 산토스)

# 유명하지 않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에서의 휴가에 높은 관심

카니발 축제가 끝난 뒤 브라질 산토스에서 432%의 예약률이 증가한 것을 보면 봄 시즌 여행자들은 브라질의 넓고 깨끗한 해안선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 기간을 좀 더 연장한 것처럼 보인다. 야자수 나무로 뒤덮인 필리핀의 다파, 산의 전망과 무인도 비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과들루프, 맹그로브 라군과 미국 버진 아일랜드, 다른 지역으로 접근이 쉬운 세인트 토마스는 봄 시즌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들이다.

# 인기 급상승 중인 느린 여행

그랜드캐니언이 국립공원 지정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들이 국립공원 인근 지역을 찾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인 애리조나 주의 윌리엄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315%의 예약이 증가했다.

러시아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라 불리는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톡은 이번 봄 여행 시즌에 323%의 예약 증가를 기록했다. 이 도시는 시베리아 철도의 동쪽 종착역으로서 여행의 시작 또는 여정의 마무리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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