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두 번째 정규 앨범 '스토리(Story)'를 발표했다.

22일 발매된 다니엘 린데만의 두 번째 정규 음반 '스토리'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Serenade'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Serenade'의 수록곡들을 새로이 연주해 담았고, 한결 성숙해진 음악성의 신곡들도 다수 수록했다.

전작들에 이어, 수많은 거장 음악가들을 배출한 뉴 스쿨(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전미작곡갇작사갇음반제작자협회(ASCAP)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진수영이 편곡 작업을 거들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과 피예나, 비올리스트 이지선, 첼리스트 임재성 등 한국과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이번에도 다니엘과 함께했다. 또한 플루트, 클라리넷, 클래식 기타, 퍼커션 등을 새롭게 가미해 전에 없던 새로운 재미마저 더했다.

다니엘이 작곡을 공부하며 특히 한스 짐머(Hans Zimmer)와 히사이시 조(久石讓) 등의 영화 음악가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만큼, 클래식 음반 및 영상 제작뿐 아니라 필름 스코어링 스튜디오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율하우스(yulHAUS)에서 녹음을, 할리우드 영화들을 전문적으로 녹음하고 믹싱하는 비츠 앤드 프레임즈(Bits and Frames) 스튜디오에서 믹싱을, 세계 정상급 마스터링 스튜디오로 무수한 영화의 사운드트랙 음반들을 작업해 온 소닉 코리아(Sonic Korea)에서 마스터링을 진행해 보다 음악에 걸맞은 음향적 완성도도 꾀했다.

2008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아 어느덧 한국 생활 12년차를 맞은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인 못지 않은 한국어 구사력과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누비며 폭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독일과 한국에서 각각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을 전공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교회 오르가니스트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그 자신도 어려서부터 여러 건반 악기들을 벗삼으며 음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출연 중인 방송에서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여 동료 방송인들과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연말이면 스스로 자선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자연히 작곡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 첫 결실인 2017년작 ‘Esperance’는 친숙하지만 세련된 음악성을 인정받아 연주 음반으로는 드물게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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