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일부 회원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2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폭언 및 아동학대 논란 동영상과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20일 KBS는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에게 받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폭언을 쏟아내며 고함을 쳤다.

21일 채널A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이를 향해 고함을 치는 영상과 남편 박씨를 폭언하는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땅콩회항’ 사건으로 이미 한번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는 조 전 부사장을 옹호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판받는 이유가 대중들의 모성애를 향한 고정관념 때문"이라며 "여성에게만 이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요구하는 사회 풍토가 조 전 부사장이 비난받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남편 박씨가 알콜중독인 것도 모자라 개인적인 일까지 공개한 것은 평생 자식 망신시키는 일"이라며 "남자들이 가정폭력을 저지르면 가족사라고 쉬쉬하더니 조현아만 가정폭력 아동학대범으로 몰아가는 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워마드 회원 모두가 아닌 일부의 목소리이지만 대중과 다른 시선을 보내고 있어 누리꾼들의 의견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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