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한끼 식사를 선호하는 1인가구의 동반자는 누구일까.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 해 각각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상온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으로 등극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지난 2015년 4월 출시된 ‘햇반컵반’은 첫해 190억원 매출에서 2016년 520억, 2017년 820억, 2018년 1050억으로 3년9개월 만에 연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닐슨 데이터 기준 70%라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6월 출시 후 매출 140억원에서 2017년 860억, 2018년 1280억원으로 30개월 만에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는 1인가구의 급속한 확대 및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두 제품이 독보적인 맛 품질 차별화로 HMR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상온 레토르트 제품에 비해 원물의 식감이나 맛을 제대로 구현하고 합리적 가격대로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은 것이다.

‘햇반컵반’은 20개가 넘는 메뉴 각각의 특성에 맞춰 고온살균에도 나물 등 각 원재료들의 아삭한 식감과 고유 색감을 살리고, 쉽게 으깨지는 두부 등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진화된 상온화 살균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비비고 국물요리’ 역시 15개 메뉴에 대해 각각 고온살균 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기술을 적용, 직접 끓여서 우려낸 육수에 풍성한 원물이 담긴 정성스러운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메뉴를 제품화한 것도 두 제품의 성장 배경이 됐다. 가정 내 조리시간이 감소하고, 가족 구성원이 각자 다른 시간대에 제각기 원하는 메뉴를 취식하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별준비로 45분 이상 걸리던 요리를 5~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으면서도 가격 대비 훌륭한 맛 품질의 메뉴들을 내놓은 것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햇반컵반’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1인가구와 젊은층에 인기 있는 메뉴, 성인입맛 메뉴 등 혼밥과 야식, 캠핑, 여행 등을 책임지는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전업주부나 맞벌이 구분 없이 특히 초·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올해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햇반컵반’은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했고, ‘비비고 국물요리’는 전년 대비 50%가량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상온 복합밥 시장은 ‘햇반컵반’이 출시된 2015년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성장했다.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된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2배 이상 급속도로 커졌다. 올해 ‘햇반컵반’ 매출은 1300억원, 비비고 국물요리는 1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햇반컵반’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스팸마요덮밥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일상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원밀 솔루션’이 가능해 햇반컵반 하나면 누구나 간편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한식 세계화 대표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외식에서 자주 먹는 메뉴 중심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품목을 확대해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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