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머리카락을 받아온 남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2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머리카락 기부로 사기를 저지르고 있는 ‘이현진’(가명)에 대한 추적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여성들은 이현진이라는 가명을 쓰는 남자가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거부했다는 한 여성은 “5cm도 괜찮고 3cm도 괜찮다고 잘라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성적인 욕구를 채운다거나 냄새 맡고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소름돋아요 진짜”라며 도대체 머리카락으로 무슨 일을 했을지를 생각하며 경악했다. 그리고 윤미소씨(가명)의 경우 광주광역시 아파트로 머리카락을 보냈고, 얼마 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며칠이 지나도 택배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현진이 가발 제작의뢰를 해왔다고 주장한 업체의 관계자는 그의 이름을 묻자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파마나 염색이 된 머리카락은 손상돼 있기 때문에 가공 단계에서 녹거나 끊어질 수 있어서 기부를 받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현진은 무작위로 여자들의 머리카락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현진이 전화를 걸어온 번호는 군부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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