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서로 상처만 남은 경기를 펼쳤다.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가 0-0으로 끝났다.

이날 맨유는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마티치를 대신해 스콧 맥토미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는 아스날, 첼시와 리그 4위 싸움이 치열해진 만큼 라이벌인 리버풀을 꼭 이겨야 했다. 리버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65점)은 같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채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유 원정에서 승점이 필요했다.

전반부터 더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위기를 맞은 건 맨유였다. 전반에만 3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중원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던 에레라가 전반 18분 부상으로 나갔고 5분 뒤 후안 마타 역시 피치 밖으로 걸어나갔다.

부상에서 갓 복귀해 후안 마타와 교체됐던 린가드는 전반 막판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당시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겨 다시 주저앉았다. 솔샤르 임시감독은 전반에만 세 명을 교체해 이렇다할 전술을 펼치기 힘들었다.

리버풀도 전반 막판 피르미누가 부상 당해 교체카드 1장을 썼다. 후반에 맨유가 리버풀을 밀어붙였다. 교체로 들어온 산체스와 페레이라의 몸은 가벼웠다. 특히 왼쪽 수비수 루크 쇼가 리버풀 살라를 완전히 막아내 맨오브더매치급 활약을 펼쳤다. 결정적인 찬스가 많지 않았던 두 팀은 부상선수만 얻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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