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2년 연속 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리시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첼시에 6-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사리 감독 경질설까지 나돌게 됐다. ‘복붙’ 전술과 선수교체가 문제였다. 이날 사리 감독은 전술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압박에 능한 맨시티 선수들을 일부러 끌어모아 힘을 빼게 했고 아자르를 활용한 카운터어택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흔들었다.

캉테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볼탈취, 볼배급 등 공수 전반적으로 첼시의 에너지를 담당했다. 경기 후반에는 오히려 맨시티가 첼시에 밀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전후반,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르지뉴가 에데르손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다비드 루이즈가 골대를 때리면서 4-2로 맨시티가 첼시를 눌렀다. 2년 연속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올시즌 트로피 하나를 챙기게 됐다.

한편 연장 후반 막판 첼시 골키퍼 케파가 사리 감독의 교체아웃 지시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케파의 항명에 현지 축구팬들은 물론 축구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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