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종차별을 다룬 두 영화가 나란히 각본상과 각색상을 받았다.

사진='블랙 클랜스맨' 인스타그램 캡처

24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린 북’과 ‘블랙 클랜스맨’이 각각 각본상과 각색상을 수상했다.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그의 매니저이자 운전사 토니(비고 모텐슨)가 미국 남부 투어를 떠나면서 겪는 인종차별 이야기를 다룬 ‘그린 북’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 각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그린 북’은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에 이어 각본상까지 타며 2관왕에 올랐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은 각색상을 받았다. 백인우월집단 KKK에 맞서는 흑인 경찰과 백인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클랜스맨’은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에 이어 오스카까지 접수하게 됐다.

1990년 ‘똑바로 살아라’로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스파이크 리 감독이 무려 19년 만에 첫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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