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의 경찰관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의 계좌 및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5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 자금 거래가 의심되는 버닝썬 측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 및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경찰관들의 계좌와 휴대전화 이용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지목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 공동대표는 버닝썬이 입주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법인인 전원산업의 전 등기이사이기도 하다.

현재 경찰은 이 공동대표를 상대로 강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 돈의 최종 수수자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버닝썬 측의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이른바 ‘민원 해결’에 관여했을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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