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꽃의 비밀’(제작 문화창작집단 수다·수현재컴퍼니)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해 올 겨울 공연가에 입성한다. 오는 11월29일부터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의 가슴 선덕선덕한 포인트를 정리했다.

 

하나. ‘코미디 천재’로 불리는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로 지난해 겨울 첫 공연 당시 창작 초연임에도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앙코르 공연과 전국 순회공연으로 누적관객수 4만명을 돌파했고,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을 받았다.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의 대표작이다.

둘. 아줌마들의 통쾌한 반란을 그렸다. 4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주부들이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재치 넘치는 대사와 박장대소를 유발하는 남장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코미디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까지 녹여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셋. 안방극장의 톱여배우들이 가세한다. 관록의 연기파 배종옥은 소심한 허당이자 주당인 자스민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질 예정이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소유진은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지금은 배달청년과 은밀한 썸을 즐기는 주부 모니카로 출연한다. 청순한 이미지의 이청아도 모니카 역으로 연극 데뷔한다.

넷. 왕언니 소피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이선주와 구혜령은 무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드는 개성파 배우로 극의 무게중심을 담당한다. 부부끼리 전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소피아는 남장을 해서라도 보험금을 타려는 발칙한 작전을 세워 모두를 진두지휘한다. 공대 수석 졸업생 출신으로 조용한 성격이지만 바람난 남편을 향한 복수를 위해 위험한 계획을 불사하는 지나 역에는 김보정과 박지예가 캐스팅됐다.

다섯. 감초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육감적 몸매를 지닌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로는 이동현, 최태원, 전윤민이 캐스팅돼 실력파 장진사단의 면모를 발휘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한다. 예매: 1544-1555, 문의:02)76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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