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미래를 양성하는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이 3월 개최된다.
서울시극단이 3월14일부터 2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을 선보인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창작플랫폼-희곡작가’(이하 ‘창작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전문가 멘토링과 낭독회를 거쳐 최종 개발해 무대화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2017년에 선정된 장정아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임주현 작가의 ‘여전사의 섬’이 무대에 오른다.
#장정아 작가-이준우 연출 ‘포트폴리오’
2019년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의 첫 문을 여는 장정아 작가의 ‘포트폴리오’는 시나리오 작가인 지인과 대학 입시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여고생 예진 그리고 이들이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귀녀 할머니를 중심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건네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장 작가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완벽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지 이 이야기를 통해 질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3월14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하며 연극 ‘무순 6년’으로 두각을 보인 신예 연출가 이준우가 함께한다. 김지원, 최나라, 강주희, 조용진, 유원준, 이지연, 김민혜가 출연한다.
#임주현 작가-송정안 연출 ‘여전사의 섬’
이어 공연하는 임주현 작가의 ‘여전사의 섬’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여전사 집단 ‘아마조네스’를 등장시켜 작품의 특색을 더했다. 면접관들의 냉담한 시선과 일방적인 아르바이트 해고로 상처받는 지니와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하나는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 나간다. 이들은 엄마가 결코 부서지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여전사이며 여전사의 섬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를 찾기 위해 떠난다.
임 작가는 “‘여전사’는 단순히 싸우는 전사가 아닌 개인에 따라 고유한 모습을 갖는다. 작품을 통해 폭력에 희생당하며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이 사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3월21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하며 송정안 연출이 맡았다. 한윤춘, 김시영, 권태건, 윤성원, 김원정, 허진, 오재성, 김유민, 장석환, 이상승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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