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디저트 배달 주요 키워드는 ‘딸기’와 ‘한국식 디저트’였다. 식음료·외식업계를 휩쓴 딸기열풍이 배달에서도 관통했음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서구에서 유래한 디저트에서 벗어나 떡, 붕어빵, 호떡, 빙수 등 친숙한 전통 재료와 레시피를 활용한 디저트가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음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코리안 디저트카페 설빙이 빙수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지 약 1주년을 맞아 공개한 겨울철 배달 주문 데이터 결과 제철과일 딸기를 활용한 ‘생딸기설빙’ 시리즈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올 겨울 배달 매출 1위 메뉴는 ‘프리미엄생딸기설빙’이 차지했다. 프리미엄생딸기설빙은 설빙의 겨울 시즌 스테디셀러인 ‘생딸기설빙’ 시리즈의 대표 메뉴로, 우유얼음 위에 듬뿍 올라간 딸기 과육과 함께 부드러운 생크림과 치즈케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또한 설빙이 지난 12월 겨울시즌 주력 메뉴로 출시한 ‘순수생딸기케이크설빙’ 역시 배달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설빙 겨울메뉴=생딸기설빙’이라는 공식에 방점을 찍었다. 순수생딸기케이크설빙은 빙수 안에 케이크시트를 넣어 특별함을 더한 새로운 콘셉트의 빙수로, 다른 메뉴에 비해 얼음층이 얇게 들어가 배달 주문 시 적합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생딸기설빙 사랑은 매출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배달 전체 매출 중 생딸기설빙 시리즈 메뉴 주문량이 최고 42%에 육박하며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청년떡집, 설빙 제공

올 겨울 디저트 배달 트렌드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한국식 디저트’다. 설빙 배달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빙수 메뉴가 주요 매출을 견인하는 여름 성수기와 달리 겨울철의 경우 빙수와 디저트 제품 간 매출 분포가 고르게 형성되고 있었다.

특히 추가 주문율이 가장 높은 한국식 디저트 메뉴는 붕어빵, 호떡 등 미니 디저트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빙의 ‘한입 쏙 붕어빵(팥맛/슈크림맛)’과 ‘호떡 시리즈(씨앗꿀/고구마/단팥)’는 설빙 빙수류와 함께 곁들이기 좋아 고객 만족도가 높은 메뉴다. 또한 빙수 메뉴와 디저트 메뉴가 함께 구성된 세트메뉴 주문량 증가도 배달 매출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최근 설빙은 고객 요청에 따라 배달 전용 레시피 재개발을 통해 떡볶이(치즈떡볶이피자, 핫도그퐁당치즈떡볶이) 메뉴 배달을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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