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빙속 1세대 스타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25일 이영하 전 감독의 차남 이현씨는 복수의 매체와 통화에서 “아버지께서 오늘 오후 7시 20분에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고인이 된 이영하 전 감독은 1970년대 빙속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당시 비인기종목이었던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경희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76년 이탈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 3000m와 5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이영하 전 감독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선수는 4년 뒤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피에서 5관왕에 오른 에릭 하이든이였다.

당시 척박했던 환경에서도 세계 최정상에 올라선 이영하 전 감독에 대중의 이목이 모아지며 ‘스피드스케이팅 1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1985년 은퇴할 때까지 고인은 한국 신기록을 51차레 갈아치웠다. 이후 1991년부터 1994년까지는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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