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1일,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자유독립을 갈망한 사람들의 뜨거운 외침이 울러퍼졌던 그날로부터 100년이다. 100년전 한반도에 울려 퍼진 만세의 외침은 전세계에 큰 흔들림을 주었고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도 이 시기 만들어졌다. 이처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록.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인 만큼 2019년 연초부터 영화, 뮤지컬, 연극, 합창, 클래식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100주년을 축하하며 다시 한번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유관순 열사의 불꽃같은 삶,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서울시 합창단이 유관순 열사의 불꽃같은 삶을 합창으로 전한다. ‘윤동주’ ‘상처입은 영혼-이화 이야기’ 등을 통해 한국사를 예술로 재조명한 작곡가 이용주가 참여해 17살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외쳤던 영웅 유관순의 일대기를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웅장한 합창의 하모니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3월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영음예술기획 제공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하나되는 평화콘서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 콘서트가 4월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국제뮤직콩쿠르 우승자인 지휘자 권현수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쉥크,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민족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보훈처가 선정한 독립유공자 및 가족 100인을 초청해 그 의미를 더한다.

사진=에이콤 제공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뮤지컬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감동적인 서사로 연출해온 뮤지컬 ‘영웅’도 계속해서 공연 중이다. 3·1 운동 100주년과 함께 개막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뮤지컬 ‘영웅’에게 올해는 유독 뜻깊은 해. 이번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3월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은 3월9일부터 4월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육군본부, 쇼노트 제공

#육군본부가 제작한 독립투사들의 이야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육군본부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군 복무 중인 강하늘, 지창욱, 인피니트 김성규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전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을 중심으로 투쟁에 힘쓴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4월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 저항시인의 삶,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3월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초연이후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윤동주, 달을 쏘다’는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3월17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총대신 펜으로 일제에 저항한 시인 윤동주의 일생과 그의 작품을 역동적인 군무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재해석한다.

사진='여명의 눈동자' 배우 프로필 사진 / 수키컴퍼니 제공

#드라마의 감동이 무대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뮤지컬로 부활한다. ‘여명의 눈동자’는 3월1일 개막해 4월14일가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여명의 눈동자’는 조선인 학도병 대치, 일본군 위안부 여옥, 군의관 하림의 삶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작품. 배우와 관객 모두 역사의 길을 함께 걷자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런웨이 형태를 사용해 무대 양쪽에 객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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