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가 여성 파워를 보여준다.

사진='서스페리아' 스틸컷

공포영화 걸작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서스페리아’가 4월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를 이끄는 주요 캐릭터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은 더욱 흥미를 끈다.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진한 감성을 그려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독보적인 미장센을 관객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1977년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선보인 후 42년 만에 재탄생된 ‘서스페리아’에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전세계 스타가 된 다코타 존슨이 마녀의 소굴로 빠져 들어가는 소녀를 연기한다.

사진='서스페리아' 스틸컷

‘옥자’ ‘설국열차’ 등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은 틸다 스윈튼도 합류해 무용 아카데미를 이끄는 마담 블랑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또한 ‘님포매니악’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미아 고스와 아역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할리우드 20대 대표 스타가 된 클로이 모레츠, 원작 주연을 맡았던 제시카 하퍼 등 신구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스페리아’는 매년 오스카 하루 전에 열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로버트 알트먼상을 받았다. 독립영화 대표 시상식에서 독립영화계 거장의 이름을 딴 상을 받은 것이다. 수상 당시 감독은 물론 출연배우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 동료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감독을 제외한 수상자 전원이 여성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할리우드 여성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서스페리아’는 강렬한 공포로 4월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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