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특별상영된다.

사진='침묵' 특별상영 포스터

스스로 이름을 밝힌 위안부 피해자 15명이 일본을 찾아가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30여년의 기록을 담은 ‘침묵’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8일 경기도 광주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전야상영을 개최한다.

‘침묵’은 30여년간의 위안부, 원폭 피해, 오키나와전쟁, 강제 징용 문제 등 일본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온 재일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의 작품으로 1980년대 위안부 피해자로 이름을 알린 배봉기씨의 이야기를 시작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을 호소하던 15명의 할머니들의 고투를 담았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투쟁과정을 밀착기록해 생생한 영상을 관객들에게 전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동하는 목소리 또한 들을 수 있따. 2017년 일본 개봉 당시 극우단체들이 방해행위에도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속에 지속적인 상영을 이어갔으며 극우단체 접근을 제한하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내 주목받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전야상영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극장’ 공동체상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번 상영회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미래세대에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교육하고 제막 전야행사로 기획됐다.

‘침묵’은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하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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