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20∼30대 싱글족들이 주요 고객인 오피스텔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속속 접목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집 밖에서도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은 기본이고 가구 내 조명, 냉장고, 세탁기, 공기 청정기 등을 원격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건설업계는 오피스텔 주요 수요층인 20∼30대가 IT 트렌드에 민감해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된 곳을 선호하고,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임차수요 확보를 위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는 추세다.

그럼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몇몇 오피스텔과 사례를 소개한다.

 

◆ 화성 스마트 오피스텔

2015년 9월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한 것으로, SK텔레콤의 1호 스마트홈 인증 오피스텔이다. IT 세대인 20∼30대 수요자를 겨냥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체 조명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고, 로봇 청소기나 전기밥솥 등 스마트 인증을 받은 가전제품을 추가하면 원격 조종으로 실내 청소나 환기 등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분양 사흘 만에 410실이 모두 팔려나갔다.

 

◆ e편한세상 시티 삼송2차

올해 8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것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연계해 외부에서도 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이곳 역시 분양 한 달 만에 918실이 모두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 하남 마이움 트라이스타

최근 개발이 한창이 경기도 하남지구에 분양 예정으로 총 1600여 세대를 분양한다. 클래식 모던, 어반 쉬크, 내추럴 모던 등 수요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고, 삼성 스마트홈 IoT 시스템을 도입해 삼성 스마트 패드 하나로 모든 홈 컨트롤이 가능하다.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등 고급 가전을 빌트인으로 제공한다.

 

◆ 동탄역 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 5-1블록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이다. 스마트 사물인터넷 앱을 통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과 온도조절, 실시간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일괄 소등 스위치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 안산 그랑시티자이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이다. 국내 최대 전자책 도서관을 제공해 입주민이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약 15만여권의 도서를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월패드 시스템을 연동해 공동현관 원격 제어, 조명·난방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 평촌 자이엘라

그랑시티자이의 인기에 힘입어 GS건설이 오는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추가로 분양한다. 전용면적 21∼84㎡의 소형 오피스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414실로 구성됐다. 이곳 역시 전자책 도서관은 물론 공동현관 원격 제어, 조명·난방 조절 등이 가능하다.

 

◆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현대건설이 11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이나 가스, 난방 등을 원격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 확인, 보안설정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다.

 

사진= 삼성전자,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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