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수요일인 26일 어김없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은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여행주간과 맞물려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서울

▶ 덕수궁 석조전의 미디어파사드(건축물 외벽을 대형스크린으로 활용해 보여주는 영상예술)가 오후 8시10분과 8시35분 가을밤을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영상작품은 한국의 대표 근대건축물인 석조전의 역사성과 건축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돼 왔다. 이번이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종로문화재단은 윤동주, 이상, 염상섭 작가의 골목길을 탐방하는 ‘문학탐방’ 프로그램을 오후 2시 진행한다. 한국 근대문학의 중심지인 종로의 역사적인 가치를 탐구하고 문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성악가 신동호와 보헤미안싱어즈, 2016윤동주창작음악제 대상 수상팀 등으로 구성된 공연이 오후 7시 펼쳐진다.

 

◆ 강원도 춘천

1년에 한 번만 개방되는 춘천 소양강댐 사면길인 용너머길의 산책로 인근 수변공원에서 '물 위의 화(火)루밤, 물(水)화(火)일체' 프로그램이 오후 7∼10시 진행된다. 최근 영화의 소재가 된 경기 남양주 덕혜옹주의 묘 방문객들의 경우 야외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모란미술관의 26일 무료 개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경기 남양주

최근 영화의 소재가 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덕혜옹주의 묘를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홍유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야외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모란미술관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무료 개방이다.

사진=pixabay.com

◆ 충북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의 입장료 50% 할인 혜택과 함께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전통타악과 남미안데스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을 오후 7시 즐길 수 있다.

 

◆ 경상북도

▶ 영주 부석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오후 7시30분 영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청춘 색소폰 앙상블 에스윗(S.with)’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단풍터널로 유명한 직지사 인근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영화음악이야기’가 오후 7시30분 여행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전라남도

▶ 해남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조선중기에 건립된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상류주택이다. 가을 여행주간 동안 사전예약자에 한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우수영 문화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는 광주의 근대를 소재로 차와 문학, 공연, 강연, 영상, 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축제 ‘1930 양림쌀롱’이 오후 5~10시 진행된다. 양림동에 소재한 근대건축물 오웬기념각의 내부가 여행주간에만 개방돼 더욱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제주도

제주도 송악산 주차장에서는 ‘청춘마이크’ 예술가 프로젝트 무브(Project move)의 현대무용, 최정윤 프로젝트의 연극, 강태구의 포크 음악 공연이 오후 1시 펼쳐진다.

 

◆ 또 하나의 문화마을

농촌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농촌의 특별한 먹거리와 볼거리, 문화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월에는 전라남도 나주시 도래마을(24~25일)과 강진 녹향월촌마을(27~28일), 충청북도 단양의 방곡도깨비마을(27~28일), 경상북도 청도의 성수월마을(29~30일)에서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 고유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고, 전문 공연단체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 작은음악회

경기도 김포통진향교(오후 2시)와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장(오전 11시), 순창 전북산림박물관(오후 2시) 등을 찾아 전통공연과 무용, 음악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

 

◆ 집들이콘서트

오후 5시 네이버 TV에서 생중계되는 집들이콘서트는 자연주의 문화디자이너 이효재 선생이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 새로 연 ‘효재네 뜰’에서 ‘보자기 한 장으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환경 캠페인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담소와 체험을 즐기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오후 5시 제주도의 헤이헤이마이마이카페에서 진행되는 일일일기 프로그램에서는 일상 속에 특별함을 찾고 싶은 이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림일기를 그리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의 땅콩공방에서는 오후 7시 전통주를 빚어보고 새로운 음주문화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헌책방 우이헌에서는 오후 7시 연극배우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감성을 두드릴 예정이다.

 

◆ 할인 혜택

영국드라마 셜록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터 스트레인지’ 등 개봉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상영작인 살롱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오후 7시30분)을 무료로 공연한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의 기획전 ‘올라퍼 엘리아슨-세상의 모든 가능성’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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