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100주년을 맞이해 단성사의 역사와 단성사와 함께 했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를 3월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종로3가 네거리 한자리에서 한국영화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했다. 1919년 10월 27일에 최초의 한국영화가 이곳에서 개봉됐고 해방 이후에도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서편제’ 등의 흥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하지만 단성사는 1990년대 말 대형 복합문화상영관(멀티플렉스)이 보편화되면서 위기를 맞은 이후 결국 2012년 문을 닫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성사와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박성필이 운영을 맡으며 1918년 상설영화관으로 재개관했고 최초의 한국영화 1919년 ‘의리적 구토’ 상영 이후 ‘장화홍련전’, 나운규의 ‘아리랑’,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등을 제작·상영했다.

1950년대 중반에 단성사에서 상영된 작품으로는 사극영화와 멜로 드라마로 ‘왕자호동과 낙랑공주’와 ‘다정도 병이련가’ 등이 있다.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단성사는 제2의 전성기라고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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