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다음날은 참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바람도 선선해 이런 날은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서울시가 가을을 맞아 걷기 좋은 한강길 5곳을 소개했다.

 

◆ 반포 수변길

반포대교에서 동작역을 향해 강을 따라 가면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 갯버들이 가득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밤에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달빛무지개분수는 10월에는 평일 3회, 휴일 6회 가동한다.

3, 7, 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8-1이나 8-2번 출구에서 반포 나들목으로 공원에 들어가면 된다. 혹은,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에서 반포안내센터 나들목 또는 4, 9호선 동작역 1, 2번 출구에서 한강방면으로 200m 가면 된다.

 

◆ 뚝섬한강공원 숲속길

뚝섬한강공원에는 울창한 수목 사이로 한 두 사람이 지나갈만한 작은 오솔길이 있다. ‘뚝섬 숲속길’로, 2만3100㎡의 울창한 수목 사이로 500m가량 이어진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 사이를 걷다 보면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1250그루에서 피톤치드와 흙길에서 나오는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모과, 감, 산수유, 매실, 살구가 달린 나무를 보면 풍성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300m 이동하면 된다.

 

◆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된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에서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1.7㎞ 코스다. 주변에 생태습지원과 캠핑장이 있어 산책과 함께 생태 체험, 캠핑을 할 수 있다. 길 한쪽은 한강이, 반대쪽은 버드나무숲이 펼쳐져 있고, 새와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특히 이곳은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월드컵경기장남측월드컵공원 정류장에서 8777번 버스(주말버스)를 타고 난지한강공원에서 내리거나, 광역버스 9707버스로 난지한강공원 정류소로 가면 된다.

 

◆ 고덕수변생태공원 자갈길

고덕수변생태공원에는 공깃돌만한 자갈이 깔린 3㎞ 생태탐방로, 일명 웰빙 산책로가 있다. ‘고덕 자갈길’로, 길 중간중간에 설치된 나무데크에서는 나무 속에 숨은 딱새, 황조롱이, 오색딱따구리 등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다. 산책로에는 버드나무와 습지식물들도 자라고 있다.

5호선 명일 전철역 3번 출구에서 2, 5번 마을버스를 타고 광문고등학교에서 내린 뒤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들어가면 된다.

 

◆ 강서습지생태공원 물새길

강서 물새길은 개화나들목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이어진 1㎞ 구간으로, 철새나 물새를 볼 수 있는 조류 관찰대가 조성돼 있어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알맞다. 흙길을 걷다보면 물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과 함께 물위를 떠다니는 민물가마우지, 큰기러기, 왜가리, 흰죽지 등을 볼 수 있다.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7번을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가면 된다.

 

자료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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