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춘곤증을 느끼게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밖에 나가서 놀기도 ‘귀차니즘’ 상태라면 집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워서,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봄맞이 라인업을 공개한다.

# 돌아온 초통령, ‘라바 아일랜드’ 시즌2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라바 아일랜드’가 총 13부로 구성된 시즌2로 돌아온다. 뉴욕을 떠나 무인도에 불시착한 레드와 옐로우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라바 아일랜드’는 웃음을 자아내는 깜찍한 슬랩스틱은 물론 시리즈 최초로 인간 캐릭터가 등장해 더 크고 강력해진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그만 무인도에 갇혀 앙숙으로 지내온 레드, 옐로우와 인간 ‘척’이 힘을 합쳐 무인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오스카가 주목한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마블 영화다. 부산에서 액션 시퀀스를 촬영하며 한국 팬들에게 ‘부산팬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히어로 영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까지 3관왕을 거머쥐며 마블의 역작임을 다시 증명해냈다.

# 송강호의 아우라, ‘마약왕’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연기파 배우들과 ‘내부자들’로 청불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에 근본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러니한 1970년대 수출제일주의의 모순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하급 밀수업자 이두삼(송강호)이 마약 사업을 시작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 미친 척 놀아볼까?, ‘크레이지 부다페스트’

‘크레이지 부다페스트’는 지긋지긋한 직장 생활을 관두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과감하고 화끈한 총각 파티 전문 여행사를 차린 두 친구의 무모한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코미디 영화다. 두 친구가 파격적인 무대포 광란의 파티를 기획하지만 그 파티가 매번 즐겁고 신나지만은 않다. 대박을 꿈꾸며 연 사업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두 친구들 앞에는 또 다른 위기들이 닥쳐온다. 피 튀기는 고어물 ‘프런티어’로 이름을 알렸고 킬러 액션영화 ‘히트맨’을 연출한 자비에르 젠스 감독의 첫 코미디 작품이기도 하다.

# 크리켓 경기 속으로, ‘열정의 크리켓: 뭄바이 인디언스’ 시즌1

‘열정의 크리켓: 뭄바이 인디언스’는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3회 우승을 거머쥔 ‘뭄바이 인디언스’ 팀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다큐멘터리에는 인도 대륙을 사로잡은 스포츠인 크리켓에 열광하는 인도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2018시즌을 맞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사력을 다하는 선수들과 스태프, 경영진의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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