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논란에 결국 승리가 해외 콘서트를 비롯한 이후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승리는 최근 논란이 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

현재 버닝썬은 성폭행, 마약유통,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논란이 확산되기 전 승리는 군입대를 앞두고 군법 관련 때문에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닝썬' 논란은 끊이질 않아 책임회피,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졌고, 여기에 군입대 전 투어 콘서트를 강행해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SBS funE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는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YG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승리가 속한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K팝 그룹이자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멤버들 군입대 후에도 꾸준히 유튜브 조회수는 늘어나고 있다.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전시회 'A TO Z' 역시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드래곤(권지용), 태양, 탑, 대성이 군 복무 중인 가운데 승리 역시 군입대를 앞두고 투어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무산됐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승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성공한 사업가라며 '승츠비'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 마저도 지금은 조롱 어린 시선이 가득하다. '버닝썬' 관련 모든 의혹이 풀린 후 승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변화할 지,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뭉칠 빅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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