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봉해 5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완벽한 타인’은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유해진, 염정아, 이서진,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얼굴을 등장하지 않지만 목소리 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들도 있었다. 2월 27일 개봉한 ‘어쩌다, 결혼’ 역시 막강 카메오 군단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타들이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한번 알아봤다.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 염정아, 이서진, 조진웅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만으로도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목소리 특별출연한 배우들이 가세해 ‘완벽한 타인’만의 블랙코미디에 힘을 실어줬다. 이순재는 영배(윤경호)의 아버지로 나와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줬던 이서진과의 케미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라미란은 수현(염정아)의 문화센터 동료로 등장해 특유의 코믹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조정석, 김민교, 조달환, 진선규, 정석용, 최유화까지 ‘어벤져스’급 목소리 특별출연 군단이 ‘완벽한 타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정석은 “이재규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작은 역할이었지만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목소리만 녹음해서 주면 된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보며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조정석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바로 ‘시나리오’였다. 좋은 시나리오로 만드는 영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컸다. 27일 개봉한 ‘어쩌다 결혼’도 마찬가지였다. 제작사 대표가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보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그 덕에 ‘어쩌다 결혼’은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조우진 등을 특별출연 캐스팅할 수 있었다.
이정재는 ‘사바하’ 인터뷰에서 “소속사를 차리고 제작을 하는 건 배우들과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런 이유가 저예산인 ‘어쩌다, 결혼’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스타배우들이 좋은 시나리오 힘을 실어주자는 의도가 많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같은 소속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특별출연을 하게 된 계기가 될 수 있다. ‘어쩌다, 결혼’에서는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등이 조연으로 나오는 김의성과 같은 소속사다. 이정재는 소속사에 대한 질문에 “(정)우성씨와 저는 배우들에게 들어오는 작품에 조언을 해주고 시나리오를 같이 봐주는 역할만 한다. 작품 선택은 배우의 몫이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 배우들이라면 충분히 들어온 작품을 공유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런 점이 특별출연을 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나리오의 저예산 영화에 스타들이 출연하는 것은 지향돼야할 점이다. 단순히 거대 자본이 들어간 상업영화의 주인공이 되려고하기 보다 서로 도우면서 영화 살리기에 나서는 영화인들의 모습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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