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이 3.1운동 비화를 공개했다.

28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 2019'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설민석 역사 강사가 강연자로 출연했다.

3.1운동의 시초는 동경에서 유학생들이 시작한 2.8 독립선언이 배경이 됐다. 이 선언문을 국내로 가지고 들어온 학생은 송계백이었다. 그는 선언문을 말아서 모자 안감에 넣고 꿰매서 조선에 가지고 들어왔다. 이를 당시 민족지도자들에 보여줬고, 이렇게 계획된 것이 3.1운동이다. 

설민석은 "3.1운동 전에 위기가 있었다"며 "종로에 모여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나눠주고 질서정연하게 나눠주고 시위하려고 했다. 근데 독립선언서를 밤에 인쇄하는데 불빛이 새어 나갔다. 친일파 경찰 신철에 걸렸다. 친일파 경찰은 인정받지 못해서 더 악독하다. 그때 이종일 선생이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한 번만 못 본적 해달라고. 미동이 없었는데 근처에 있던 손병희 선생한테 돈을 빌렸다. 그때 돈 5000원을 줬다"고 전했다.

또 한번의 위기가 있었다고. 설민석은 "그리고 3.1운동이 이틀 뒤에 터졌다. 파고다 공원으로 가져가는데 일본 경찰한테 걸렸다. 수레에 잔뜩 담겨 있으니 의심했다. 근데 천운이었다. 정전이 됐다. 우리 집안 족보라고 속였다. 종이밖에 없으니 그냥 보내줘서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tvN '어떠다 어른 201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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