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개식이(대표 성범경)가 첫 프로젝트로 3·1절 100주년을 맞아 의미 깊은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재해석한 맨투맨 티셔츠, 독립선언서 포스터, 포토카드를 올려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을 수석 입학·졸업한 성범경 디자이너는 이번 작업 과정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된 이후 텀블벅 펀딩 진행 요청을 받게 됐다. 펀딩을 오픈하자마자 하루 만에 목표금액의 50%를 달성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도 흥미롭다. 대기업에서 일하던 그는 카피 위주의 디자인에 염증을 느껴 퇴사한 뒤 취미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활용한 티셔츠를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하면서 한국적인 선물 가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독립선언서의 내용을 한 번쯤 가슴에 담아봤으면 소망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굿즈에는 ▲독립선언서가 프린트된 맨투맨 티셔츠 ▲A3용지 크기로 인쇄된 한글판 독립선언서 포스터 ▲사진촬영 시 함께 찍을 수 있는 사진카드로 구성됐다. 포스터와 사진카드를 따로 신청할 수 있고, 맨투맨을 신청해 후원하게 되면 포스터와 사진카드를 선물로 제공받는다. 포장에도 신경을 썼다. 제과점에서 쓰는 봉투로 맨투맨 티셔츠를 포장해 디자인이 바로 보이도록 했다. 받는 사람이 제대로 선물 받는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독립선언서를 재해석한 프로젝트는 오는 3월 31일 종료되며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사이트와 디자이너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개식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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