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의 공습이 일상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솟구치는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미세먼지 대처법 중 하나로 하루 8잔 이상의 물 음용 등 충분한 수분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약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물 대신 맛과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워터커버’ 음료에 관심이 쏠리면서 음료업계는 수분 보충은 물론 체내 중금속 배출, 목 건강, 눈 건강 등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에 화답하고 있다.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만드는 보리차는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볶은 보리가 숯과 같은 구조로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음료 ‘블랙보리’를 선보이고 있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리차 특성상 이뇨작용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가족 모두가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주원료인 국내산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으로,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아 보리 품종 중 최고 품종으로 꼽힌다.

미세먼지가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비해 체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카카오닙스차는 마시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항산화 관리가 가능해 관심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일동후디스는 카카오닙스를 차로 우리는 번거로움을 줄인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닙스 고유의 풍미는 물론 항산화 폴리페놀까지 그대로 담은 액상차로,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뒤 우려내 카카오의 풍미는 높이고 몸에 좋은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L-카르니틴을 넣어 칼로리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사진=일동후디스, 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제공

목 건강에 초점을 맞춘 워터커버 음료도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를 겨냥해 국화의 향긋함과 박하, 페퍼민트의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음료 ‘목단비 국화차’를 출시했다.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와 도라지, 생강, 모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상쾌한 박하와 페퍼민트도 함유돼 먼지가 많은 실내외 활동 시 마시면 목이 시원해진다. 또한, 설탕을 넣지 않은 0kcal의 무당차 음료로 물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가운데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호흡기는 마스크로 일부 보호할 수 있지만 눈은 따로 보호를 해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웅진식품의 ‘광명찾은 결명자’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결명자를 원료로 만들어진 차음료다. 100% 국내산 결명자와 흑미를 깨끗하게 우려낸 구수하고 쌉쌀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으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도 쓰이면서 양명, 천리광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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