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키덜트족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대에서 해마다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키덜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어른이’ 소비자를 공략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세서리, 피규어, 캐릭터, 화장품, 패션까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되는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팝소켓코리아 제공

프리미엄 모바일 액세서리 ‘팝소켓’은 스마트폰 뒤에 붙이고, 3단으로 높이 조절을 해 손가락을 끼워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들거나 스탠드, 이어폰 줄감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립 및 거치대다. 디즈니에 이어 아이언맨, 헐크, 슈퍼맨, 배트맨 등 히어로 시리즈와 인기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기숙사 앰블럼을 옮긴 해리포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히어로 캐릭터나 상징적인 로고 등을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올리브영 제공

국내 대표 H&B스토어 올리브영은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페이셜팩, 클렌징폼, 황사마스크, 손거울 등 총 5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2030세대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패키지 디자인뿐 아니라 미니언즈 캐릭터의 개성과 느낌, 상징 컬러인 노란색을 제품에 담아내 출시 3일 만에 1만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 자체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과 장수 캐릭터 ‘미피’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한세엠케이 제공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곰돌이 푸' 콜라보 티셔츠 2탄을 선보인다. 기본 컬러인 멜란지그레이, 블랙 외에 오렌지, 블루 등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감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첫 콜라보 제품은 영화와 책의 인기에 힘입어 큰 인기를 얻으며 일부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초도 물량 80% 가까이 판매되며 빠른 소진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제공

청정자연 뷰티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1월 ‘토이스토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마이 퍼퓸드 바디’ 미니어처 세트와 ‘마이 메이크업 클렌저-미셀라 오일 워터’, ‘제주 라이프 퍼퓸드 핸드크림 세트’ 등 이니스프리 베스트셀러 제품에 앙증맞은 우디·버즈·알린 등 캐릭터를 입혔다. 이외 다양한 색조 라인에도 ‘토이스토리’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소장 욕구까지 지펴올리며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및 코덕들의 손길이 바빠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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