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백아연‧악동뮤지션 등 차세대 K팝 뮤지션을 배출해 온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종영한 후 꼬박 7개월 만이다. 신선한 음악의 감동, 뉴페이스 뮤지션의 사연 등 다양한 흥미요소로 두툼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이번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 참가자격 대폭 확대

사진 제공=SBS

‘K팝스타’ 새 시즌은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고, 보다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시즌 1때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의 마지막 시즌이면서 일부 포맷을 변경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K팝스타6’ 측은 기존 포맷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원래 일반인에게만 제한했던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 한 번 데뷔 경험이 있는 신인 등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히며 ‘파격’ 진화를 시도한다.

 

◆ YG‧JYP‧안테나 시너지

사진 제공=SBS

이번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지점은 바로 우승자 혜택이다. 지난 6년간 ‘K팝스타’ 출신 한류스타가 없다는 아쉬움에 세 기획사는 서로 힘을 모으기로 결정, 우승 특전의 변화를 모색했다.

‘K팝스타6’ 최종 우승자는 YG, JYP, 안테나의 협력과 지원 아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후 개별 면담이나 계약을 통해 소속 가수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3사가 힘을 합쳐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글로벌 스타를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심사위원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은 보다 더 날카로운 심사, 꼼꼼한 기준을 갖고 우승자를 가려내겠다고 천명했다. 국내 톱스타에 머무는 게 아닌, 글로벌 스타로 도약 가능한 인재가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K팝스타’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몰리고 있다.

 

◆ 시간대 변경, 시청률 독? 약?

기존 다섯 시즌 동안 SBS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를 통해 일요일 오후 전파를 탔던 ‘K팝스타’는 변화된 포맷에 걸맞게 시간대를 일요일 밤 9시15분으로 옮겼다.

이에 SBS측은 “시청자의 취향과 연령에 따라 달라진 주말 라이프 패턴을 반영, 차별화 편성을 하는 것”이라며 “'K팝스타'를 통해 월요병을 타파하고 온 가족이 시청하기 좋은 웰메이드 대형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기존 주말드라마가 하는 시간으로 경쟁사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K팝스타6’가 이전과 같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다른 재미와 감동,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새로운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장한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에 화려한 유종의 미를 수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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