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공간 비율이 적은 미니멀한 사이즈에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좋은 주방용품들이 인기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앞으로 전체의 35%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에 따라 바쁜 현대인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출시되면서, 주방 디자인 또한 싱글 맞춤형으로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좁은 주방에서 사용이 용이하고 간편한 소용량 제품이 뜨거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락앤락의 소형 냄비·프라이팬인 '스피드쿡' 시리즈는 출시 3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고히 유지하고 있다. 라면냄비와 김치찌개냄비, 삼겹살구이팬, 냉동밥 전용 용기와 씨리얼 보관용기, 샐러드볼, 3칸 용기 등 혼밥족에게 최적화된 사이즈와 구성이 돋보이는 스피드쿡 시리즈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열전도율을 높여 빠른 조리를 돕는 제품이다. 라면은 물론 국, 찌개 등을 빠르게 데울 수 있어 퇴근 후 혼자 저녁을 먹는 ‘혼밥족’에게 안성맞춤이다. 

 

혼자 살고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눈에 띈다. 전자레인지 사용에 최적화된 ‘햇쌀밥 용기’도 누적 판매량이 280만개를 넘어섰다. 햇쌀밥 용기는 미리 해둔 밥이나 국을 1인분씩 냉동해 두었다가 식사 때마다 꺼내서 데워 먹을 수 있게 만든 밀폐용기다. 전자레인지 사용 중 깨지지 않도록 내열유리를 사용했으며 뚜껑에는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었다.

 

삼광글라스가 1인 가구를 겨냥해 내놓은 저용량 그릇 '글라스락'도 인기가 많다. 1회 분량의 양념이나 젓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120, 150, 160, 180㎖ 작은 크기 제품을 내놔 젊은 고객층이 즐겨 찾는다. 또한 기존 글라스락 제품 뚜껑에 튼튼한 손잡이를 단 '글라스락 핸디형'은 지난해보다 10~20%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일본 주방용품 전문점 쥬피앙은 1인 가구에 효율적인 전골팬과 구이용 팬, 미니 화로를 세트로 판매한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미니 화로에 고체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탁에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코팅은 음식이 늘러붙는 걸 방지한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제품은 강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 빠른 열전도율을 보여 사용이 편리하다.

 

일본식 그릇가게 바이미노는 혼밥에 최적화된 사이즈의 그릇 사이즈를 선보였다. 6가지 식기로 구성된 제품은 소량만 덜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로 음식이 남는 걱정을 덜어준다. 개인의 특성에 맞춘 6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블랙, 블루, 브라운 등 한가지 컬러로 통일된 식기는 일본식 디자인으로 정갈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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