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 JTBC가 들끊는 정국처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첫 보도한 뉴스룸은 연일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작성했고, 손석희 앵커와 그의 브리핑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최순실 게이트'로 JTBC가 새롭게 써간 기록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 뉴스룸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조사 결과, ‘JTBC 뉴스룸’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발표 후 추가로 최순실 PC에서 유출된 청와대 관련 자료를 보도하면서 시청률이 무려 7.2%까지 상승했다. 24일 최순실 관련 보도 내용을 첫 방송하면서 시청률이 3.3%로 평소 시청률보다 1%p 상승한 후 이날 추가 보도로 시청률이 평소보다 약 3배 이상 상승했다.

이어 27일 방송은 시청률 8.3%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8뉴스’ 4.9%, ‘MBC 뉴스데스크’ 4.0%에 비해 약 2배 높은 수치다.

 

◆ 썰전

‘비선 최순실’을 집중적으로 다룬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도 시청률 6%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썰전' 190회는 평균 시청률이 4~5%대를 오가며 전국 평균 시청률 6.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구상찬 전 의원 등이 출연해 최순실 파문에 대한 정치권 인사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기존 멤버인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의 '비선 최순실' 관련 토론은 다음 주 방송된다.

 

◆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으로 ‘뉴스룸’의 앵커를 맡고 있다. 매번 촌철살인을 하는 앵커 브리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손석희 앵커는 이번에도 ‘최순실 게이트’로 분노에 찬 국민들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27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그는 “한줄기의 빛도 닿지 않는 지하 700m 아래 갱도의 끝, 막장”을 언급하며 “막장은 막다른 곳이 아니라 막힌 것을 뚫어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희망의 상징이다는 석탄 공장 사장의 염원과는 달리 최근 막장이란 단어는 막장 드라마처럼 숭고함과 거리가 먼 쪽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다”며 “논란의 당사자는 인터뷰를 자청해 증거가 선명한 그 모든 의혹을 음모라고 칭했다. 또한 세간엔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뛰어넘는 추측과 두려운 소문, 조롱마저 난무한다”고 우려했다.

 

◆ 검색어

‘최순실 게이트’로 JTBC는 뉴스룸·썰전 등이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검색어 순위 톱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직후 JTBC 뉴스룸과 앵커 손석희가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로 등극했다. 모든 순위의 검색어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된 내용일 만큼 전 국민의 공분이 대단했다.

JTBC 뉴스룸과 손석희 앵커는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최순실 사전 검열, 최순실 PC에서 유출된 청와대 관련 자료 등의 보도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도화선을 만들었고, 검색어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 밤샘토론

‘밤샘토론’도 28일 밤 12시 30분 ‘최순실 블랙홀에 빠진 박근혜 정부,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점차 커져가는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해 다룬다. 최순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 탄핵 등을 요구하며 들끓고 있는 민심, 해법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대변인을 지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국민의당 국민소통본부장 최원식 전 의원, 그리고 최근 새누리당 원외대변인으로 임명된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이재경 한걸음더 연구소 대표가 나선다.

이들은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등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사퇴 등 대대적 인적쇄신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던진 개헌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밤샘토론’ 역시 시청률 새기록을 작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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