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 최대 화두는 ‘유기농’과 ‘친환경’이다. 연일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초미세먼지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대기오염 및 이상기후 증상에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노케미족(No-chemi族·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 지칭하는 이도 적지 않은 현실에 뷰티·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위한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비욘드, 꼬달리 제공

뷰티업계가 친환경·유기농 트랜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유해성분 논란이 많은 데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사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로 외부 자극이 커지고 민감성 피부 소지자가 늘면서 천연 성분의 저자극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까닭도 있다.

비욘드의 ‘트루 에코 오가닉 오일’은 메마르고 손상된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해 주는 페이셜 오일로,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아사이베리 추출물이 함유돼 번들거림 없이 피부에 환한 생기와 촉촉함을 부여한다. 꼬달리의 ‘그레이프 워터’는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미스트다.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포도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방부제 및 향료 성분을 배제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보나쥬르 제공

비건 인증 천연화장품 브랜드 보나쥬르는 피부에 생기를 더해줄 ‘그린 멀티비타민 바이탈 뉴트리션 세럼’을 출시했다. 비타민이 고 농축된 액상 타입의 세럼으로, 시원하게 발리면서 방금 마스크팩을 한 듯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준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비타민 나무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을 무려 72.62%를 함유하고 있어 밝고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외선에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콤플렉스와 비타민C 유도체를 함유하여 낮 밤 모두 사용 가능한 일명 ‘잡티세럼’으로, 안전한 비타민 성분의 결합체를 5만ppm 이상 함유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을 예방해주고 새로운 잡티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초록빛을 띠어 ‘초록비타민세럼’이라 불리는 ‘그린 멀티비타민 바이탈 뉴트리션 세럼’과 함께 강력한 보습력을 더한 ‘그린 멀티비타민 바이탈 뉴트리션 크림’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베이직 제공

비건 뷰티 브랜드 베이직은 피부의 네거티브한 요소를 제거하고, 회복을 도와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공정무역과 오가닉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페루산 커피원두의 그린 커피빈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천연 카페인이 함유된 그린 커피빈은 항산화 물질, 비타민 E,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직 코렉팅 페이셜 스크럽’은 갓 로스팅한 공정무역 오가닉 커피빈 파우더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부드럽고 맑은 피부를 만들어 준다. 함께 함유된 그린 커피빈 오일과 코코넛 오일은 자극 받은 피부를 수분감 있고 편안하게 진정시켜 준다. ‘베이직 리제너레이팅 오일’은 그린 커피빈 오일과 아르간 오일이 함유된 산뜻한 텍스처의 부스팅 오일이다.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유수분을 효과적으로 충전해주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선사한다. 두 제품은 모든 피부 타입의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아임오 제공

피부에 닿는 의류나 생리대 등도 유기농·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피부 건강에 해로운 형광증백제 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생리대의 경우,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통기성이 좋고 화학 성분이 적은 유기농 순면 제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아임오’는 지난 2010년부터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를 만들어 판매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브랜드다. 세계적인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 그린라이프에서 국내 생리대 브랜드 중 최초로 유기농 섬유 인증을 추가로 획득, 2개의 에코서트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 12가지 유해물질에서 안전하다고 판정받은 제품이다.

생리 팬티 ‘띵스’는 유기농 원단으로 특수 제작된 4겹의 안감으로 제작돼 분비물을 빠르게 흡수하면서도 생리 냄새를 차단하며 박테리아 번식을 막는다. 또한 샘 방지 안감으로 분비물이 샐지 모른다는 걱정까지 덜었다. 생리 기간에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생리컵, 탐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포름알데히드, 알러지성 염료 등 유해성분이 불검출된 안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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