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리버풀이 승부를 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경기를 일컫는 ‘머지사이드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2011년부터 리버풀은 에버턴을 만나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는 오리기의 극적인 결승골로 리버풀이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부터 리버풀과 에버턴은 중원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이날 살라는 여러 번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에버턴 역시 리버풀에 맞대응했지만 골까지 연결시키지 못하며 승부는 0-0으로 끝났다.

리버풀(승점 70점)은 승점 1점만 챙기며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점)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에버턴 역시 중위권 그 이상을 바라봤지만 승점 37점으로 리그 10위를 지켰다. 한편 리버풀 클롭 감독은 경기 이후 “바람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인터뷰에 현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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