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전작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사진='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포스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지난 주말(3월 3일)까지 10만4918만 관객을 동원하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최고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페이버릿’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과 레이첼 와이즈, 엠마 스톤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탄생시킨 18세기 영국 활실의 비주얼에 감탄하게 되는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만8205명을 동원한 ‘더 랍스터’와 누적관객수 6만35명을 기록한 2018년작 ‘킬링 디어’를 뛰어넘어 ‘더 페이버릿’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사상 최고의 스코어를 달성한 작품이 됐다.

사진='더 랍스터' '킬링 디어' 포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인간 내면의 본성을 탐구하는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작품마다 색다른 결을 입히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관을 선보여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더 랍스터’는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는 호텔’이라는 독특한 우화적 설정 속에서 ‘사랑’의 의미를 남다른 시각으로 조명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차기작 ‘킬링 디어’에서는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에게 다가온 미스터리한 소년이 그의 가족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이야기를 그려 가족 중 한명을 제물로서 바쳐야하는 아버지의 딜레마를 담아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더 페이버릿’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대극으로 ‘권력과 욕망’이라는 주제로 18세기 영국의 왕실 속 세 여성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과 미장센은 유지하면서도 전작들에 비해 한층 대중적인 결로 완성되어 더욱 폭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오스카 수상작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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