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시청률이 ‘황금빛 내 인생’을 넘어섰다. 종영까지 8회를 남겨둔 ‘하나뿐인 내편’이 과연 50%를 넘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KBS 주말극의 입지는 실상 독보적이다. 2017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황금빛 내 인생’이 45.1%, 비교적 화제성 면에서 떨어졌던 ‘같이 살래요’ 역시 36.9%를 넘기며 종영을 맞이했다. 한 자릿수 시청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시장에서 KBS 주말극은 큰 실패 없이 꽃길을 걸어왔다.
물론 이런 독자적인 행보가 100% 자력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동시간대 MBC와 SBS에서 뉴스를 편성하고 있는 데다, 종편과 케이블 프로그램 역시 이렇다 할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뿐인 내편’이 굉장히 세련되거나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골자의 기획의도를 취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전형적인 가족극에 포커스를 맞추고 여기에 출생의 비밀, 치매, 살인사건, 고부갈등, 부모의 원수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며 간이식까지 자극적인 요소들을 모조리 끌어왔다.
하지만 한가지 지금까지 드라마들과 다른 결이 있다면 편 가르기가 없다는 점이다. ‘황금빛 내 인생’만 보더라도 부모와 자식, 즉 기성세대와 젊은 층의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같이 살래요’의 경우에는 유동근과 장미희의 황혼의 연애, 그리고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녀세대의 갈등이 도드라진다. 포스터만 보더라도 차이는 확연하다. ‘하나뿐인 내편’ 역시 러브라인이 분명 존재하지만 전작들만큼 서사의 주를 이끌지는 않는다.
‘하나뿐인 내편’은 끝까지 악역이 없다. 김도란(유이)에게는 한없이 박한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도 어느 순간에는 치매 노모인 박금병(정재순)을 걱정하는 며느리가 된다. 철모르는 소양자(임예진)도 김도란의 불행 앞에서는 마음으로 우는 엄마가 되고, 강수일(최수종)은 (현재까지는) 살인자지만 딸 김도란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다정한 아빠다. 장다야(윤진이)가 남아있긴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지내온 전사가 드러나며 일부 동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물들이 유연하게 변화하기 때문일까. 보통 연장 결정 후 하향곡선을 타는 시청률은 오히려 전주대비 6% 가까이 뛰어올랐다. 물론 장고래(박성훈)의 간경화 말기 진단과 ‘부모의 원수’ 강수일의 간기증 결심이라는 굵직한 서사가 그려진 탓도 있다. 이렇게 따지자면 아직 의뭉스러운 이태풍(송원석), 노숙자에 대한 떡밥이 남아있어 앞으로도 시청률이 오를 가능성은 농후하다.
채널과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가 오면서 50% 시청률은 지난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50.8%) 이후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 ‘하나뿐인 내편’ 시청률이 한주 만에 6%나 급등하며 3일 방송분이 46.2%을 기록했고, 엔딩에서 주인공 강수일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고조됐으니 ‘이대로만’ 극의 탄력이 유지된다면 50%도 결코 불가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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