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갈곳 잃은 나들이객들이 실내 놀이 시설로 몰리고 있다. 전국의 박물관과 어린이회관, 도심 영화관과 쇼핑몰 등 실내 시설에는 미세먼지를 피해 온 인파로 붐볐다.

사진=스마트인피니 제공

실제로 스마트인피니가 자사 판매 채널 ‘라이프스타일 힐팩’에서 대표적인 실내 놀이시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휴 시작 직전인 2월 28부터 3월 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티켓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고 최대 2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런닝맨’으로 SBS '런닝맨'의 멤버가 돼 미션을 수행하는 신개념 체험형 공간이다. 이름표 떼기, 줄넘기 등 미션을 완수하며 ‘R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까운 서울 도심에서 미세먼지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도 판매량이 최대 57% 증가했다. 미세먼지 걱정 없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적당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주렁주렁’ 하남점은 하남스타필드 맞은편에 위치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다. 경주점은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경주의 떠오르는 이색 관광지’로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지난 휴일 전국 낮 기온이 대부분 13~15도를 보이며 완연한 봄기운이 돌았으나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유명 유원지에는 나들이객 방문이 평소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힐팩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야외 놀이시설 판매량이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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