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원인 모를 죽음에 새엄마가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SBS 제공

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도빈(가명)군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 등장한다.

지난해 12월 6일 제주 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아이가 실려왔다. 5세 남자아이인 도빈은 뇌출혈 상태였다. 아이의 머리 뒤쪽엔 4㎝가량 길고 깊게 찢긴 상처가 있었다. 얼굴과 몸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 20일 동안 치료를 받던 도빈 군은 결국 12월 26일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도빈이의 새엄마 홍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아이가 집안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그로부터 8일이 지난 뒤 갑작스레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단지 사고로 아이가 사망했는데 억울한 모함을 받고 있다는 항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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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홍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2월 25일 홍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아이가 사망한지 두 달이나 지나 갑자기 그녀가 구속된 이유에 대해 제작진이 취재에 나섰다.

제작진은 도빈이를 부검한 제주대 강현욱 교수를 직접 만나 그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도빈이의 몸에서 ‘명백한 학대의 흔적’들을 확인했다는 강 교수는 도빈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건 이제껏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충격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도빈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친 그날 이후 아이에게 일어났다는 심상치 않은 충격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평소 세 아이 중 특히 막내 도빈이에 대한 육아 스트레스를 남편이나 친한 지인들에게 자주 표출했다는 홍씨.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복구됐다. 도빈이의 죽음에 대해 여러 차례 진술을 바꿔온 홍씨는 물론 도빈의 누나와 형도 새엄마와 말이라도 맞춘 듯 똑같이 진술을 바꿔왔다.

도빈이와 홍씨 관계의 진실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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